탐욕의 끝은 항상 좋지 않다
인간의 탐욕의 끝은 어디인지 알 수 있는 영화인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는 90년대의 희대의 사기꾼으로 월스트리트와 주요 금융계 그리고 투자은행 등 여러 곳에서 대규모의 아주 거대한 주식 사기를 저질러서 자그마치 징역 22년을 받은 조던 벨포트라는 인물의 실화를 다룬 영화입니다. 극 중에서는 36년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세상을 완전히 뒤집어 놓은 희대의 거짓말 같은 실화인 이 영화는 아내와 뉴욕으로 상경하는 주인공을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주인공인 조던 벨포트는 꿈이 아주 큰 사나이였습니다. 그의 꿈은 백만장자이며 돈을 벌기 위하여 금융가가 모여있는 월스트리트의 어느 주식 중개회사에 취직하게 됩니다. 하지만 중개인 자격이 없던 그의 주된 일은 잡무였고 그를 유심히 보던 선배는 이 전쟁 같은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선배의 조언으로 그는 점차 안정을 찾고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자격을 얻자마자 그 유명한 블랙 먼데이가 터집니다. 그렇게 일자리를 잃어버리고 다시 일자리를 찾으려 알아보던 중 장외시장을 거래하는 작은 거래소의 구인 광고를 보게 되고 그곳에 취직하게 됩니다. 그러고는 장외 주식의 재미를 느끼고 점점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던 쓸모없는 주식들을 팔아 많은 돈을 벌게 됩니다. 그리고 파티에서 라파 길라라는 여자를 만나고 사랑을 나눈 후 본처와는 이혼 후 다시 결혼하게 됩니다. 하지만 행복을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FBI 요원인 스트래튼 오크먼트는 주인공의 회사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추적 끝에 감옥에 잡아넣게 됩니다. 그리고 감옥에서도 그의 화려한 언변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출소 후 세일즈맨들을 교육하는 강사일을 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디카프리오와 스코세이지 감독의 만남
명배우 레오나르도 디카브리오 주연,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아주 잘 만든 걸작 중의 하나인 영화입니다.
마약과 문란한 생활 및 갖가지 비리가 넘치는 아주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묘사와 자본주의에 대한 적나라한 비판이 담긴 명작 중에 명작입니다. 아주 긴 러닝타임인 3시간이 언제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의 몰입감이 압권입니다. 디카프리오의 빙의한 듯 한 미친 연기력과 관객을 압도하는 단단한 각본, 그리고 감독의 최고의 연출이 만나 탄생한 마스터피스라는 극찬을 받으며 작품성과 흥행을 모두 성공시켰습니다. 실제 인물인 조던 벨포트는 1962년에 태어나 두 번 결혼 후 두 번 모두 이혼했습니다. 영화에도 잠시 등장하는데 거의 마지막에 강연 자리에서 디카프리오를 소개하는 사회자가 바로 실존 인물입니다. 아직도 배상금이 1억 달러 넘게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나오는 마약은 모두 비타민을 빻아서 만든 가루라고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마고 로비의 연기가 아주 돋보입니다.
총평
다시는 없을 인간의 탐욕을 다룬 영화인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는 누가 이야기해도 반박할 수 없는 너무 잘 만든 영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영화를 보면서 느껴야 할 점은 탐욕의 끝은 좋지 않고 너무 멀리 가버리면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도를 알고 부정을 저지르지 않으며 피해 주지 않는 선에서 나의 욕심을 부리는 것은 사실 우리 모두가 원하는 바 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도 언제 이런 유혹이 찾아올지 모르는 일입니다. 누가 유혹해도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면 어떤 부자도 부럽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가 아주 잘 만든 것은 맞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 사건의 피해자의 가족들과 그 주변 사람들 그리고 사회가 받은 피해는 말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최근 사기와 범죄가 사회의 아주 큰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데 경각심을 가지고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고 고통을 준다면 나에게는 더 큰 고통과 슬픔 그리고 피해가 돌아온다는 것을 잊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다지만 그 마음을 다스린다면 누구도 당신을 넘어서지는 못할 것 입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닌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입니다. 다신 이런 일이 세상에 벌어져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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